제천 가볼만한곳 청풍호와 옥순대교를 위에서 내려다본 가을 풍경

청풍호 위로 케이블카가 오르는 10월, 제천 가볼만한곳 여섯 곳을 도로로 이어 봤다

제천 가볼만한곳 청풍호와 옥순대교를 위에서 내려다본 가을 풍경

제천 · 청풍호 가을 1박2일

청풍호 위로 케이블카가 오르는 10월, 제천 가볼만한곳 여섯 곳을 도로로 이어 봤다

케이블카 왕복 1만 8천 원, 출렁다리 3천 원, 유람선 1만 9천 원 — 요금과 시간을 전부 확인하고 짠 동선

30초로 먼저 보기 —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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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 갈 계획을 세우던 지난달, 지도에서 손가락을 조금만 서쪽으로 옮기면 같은 호수의 반대편이 제천이라는 걸 알았다. 충주댐이 만든 호수는 단양에서 충주까지 이어지는데, 제천 청풍면 구간만 따로 청풍호라 부른다. 그 호수 한가운데 해발 531m 비봉산이 섬처럼 솟아 있고, 산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올라간다. 정상에서 보면 호수가 다도해처럼 보인다는 설명을 읽고 나서, 제천 가볼만한곳을 단양과 따로 한 편으로 떼어 계획하기로 했다. 아직 가본 적 없는 곳이라 이 글은 후기가 아니라 준비 기록이다.

제천은 볼거리가 세 덩어리로 흩어져 있다. 시내 쪽 의림지, 남쪽 청풍호 권역(문화유산단지·케이블카·유람선·옥순봉), 그리고 서쪽 봉양·백운의 배론성지와 박달재. 세 덩어리를 하루에 다 돌기엔 서쪽이 멀어서, 첫날은 의림지에서 청풍호로 내려가 호숫가에서 자고, 둘째 날 서쪽을 훑으며 서울로 올라오는 순서로 짰다. 산림청은 올해 단풍이 10월 하순에 전국 절정이라고 했으니 청풍호 단풍은 10월 말 전후로 본다. 자료: 산림청 단풍 예측(서울신문 2026년 9월 22일)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비봉산 정상 승강장과 청풍호 전경
비봉산 정상 승강장 — 호수 한가운데 섬처럼 솟은 산 위에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청풍호반케이블카 — 요금 1만 8천 원, 바람이 초속 15m를 넘으면 선다

청풍면 문화재길 166, 물태리 승강장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를 약 9분(왕복 18분)에 오른다. 요금은 왕복 대인 1만 8천 원, 소인 1만 4천 원이고 20명 이상 단체는 1천 원 할인이다. 정상에는 유료 시설이 두 개 더 있다. 시네마360이 1만 원, 환상미술관이 7천 원. 나는 케이블카만 타고 정상 전망대에서 시간을 쓰는 쪽으로 정했다. 운영은 09:30부터 18:30, 매표 마감 18:00인데 매월 운영시간이 바뀐다고 안내하니 출발 전 홈페이지(cheongpungcablecar.com) 확인이 필요하다. 주차장은 세 곳, 대형 50대·소형 560대 규모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나 낙뢰 때는 운행을 멈춘다. 자료: 제천시 문화관광 청풍호반케이블카 안내, 한국관광공사 TourAPI

  • 붐비는 시간 — 단풍철 주말 오전 11시~오후 2시가 매표 줄이 가장 길다는 것은 공식 자료가 아니라 여러 후기의 공통점이라, 나는 첫날 오후 늦게 올라가 노을을 보는 쪽으로 잡았다.
  • 화장실 — 하부 승강장과 정상 건물에 모두 있다(케이블카 공식 안내).
  • 문의 — 043-643-7301

📍 청풍호반케이블카 구글맵


제천 가볼만한곳 여섯 곳을 실제 도로로 이어보니

아래 숫자는 실제 도로 데이터(OSRM)로 계산한 값이고 교통량은 반영하지 않았다. 청풍호 권역 안에서는 이동이 짧고, 둘째 날 서쪽으로 넘어가는 구간만 30분이 넘는다.

제천 가볼만한곳 1박2일 실제 도로 동선 지도 의림지 청풍문화유산단지 케이블카 옥순봉 출렁다리 배론성지 박달재
왼쪽 전체 동선, 오른쪽 청풍호 권역 확대 — 지도 © OpenStreetMap, 경로 OSRM, 실선 1일차·점선 2일차
시각(가안) 어디서 어디로 도로 실측 머무는 시간
1일 10:30 제천역 → 의림지 5.9km · 10분 1시간 30분
12:30 의림지 → 청풍문화유산단지 26.3km · 33분 점심 포함 2시간 30분
15:30 청풍문화유산단지 → 케이블카(물태리) 1.3km · 2분 2시간
18:00 케이블카 → 청풍리조트 (숙박) 1.3km · 2분 —
2일 09:00 청풍리조트 → 옥순봉 출렁다리 7.2km · 8분 1시간
10:30 옥순봉 출렁다리 → 배론성지 33.1km · 34분 1시간
12:00 배론성지 → 박달재 10.9km · 10분 점심 포함 1시간 30분
14:00 박달재 → 서울역 139km · 1시간 49분 —

유람선(청풍나루 → 옥순봉 → 구담봉 왕복 1시간 20분)은 첫날 문화유산단지와 케이블카 사이에 넣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케이블카를 노을 시간에 맞추기 어렵다. 배는 둘째 날 아침 10:00 첫 배로 옮기고 출렁다리를 그 뒤로 미루는 안도 있다. 그날 아침 날씨를 보고 정하기로 했다.

의림지 — 삼한시대 저수지, 입장료 없음

의림지로 33. 삼한시대에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저수지로, 제천(堤川)이라는 지명 자체가 이 둑에서 왔다. 연중 상시 개방이고 입장료가 없으며 의림지 주차장을 쓴다. 둑 아래 용추폭포에 유리 바닥 전망대가 있는데, 폭포와 분수는 매주 월요일 쉰다. 저수지 둘레의 소나무 숲(제림)이 단풍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라 오전 빛에 걷기로 했다. 바로 옆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성인 2천 원, 어린이·청소년 1천 원이다. 자료: 제천시 문화관광 의림지·용추폭포 안내, 한국관광공사 TourAPI 의림지 역사박물관

📍 의림지 구글맵

제천 의림지 둑 위의 소나무와 저수지
의림지 둑길의 소나무 — 오래된 둑이라 나무도 오래됐다 (사진: Kyle Magnuson, CC BY 2.0)

청풍문화유산단지 — 물에 잠길 뻔한 마을을 옮겨 놓은 곳

청풍호로 2048. 1985년 충주댐이 들어서며 수몰될 청풍면 일대의 문화유산을 옮겨 세운 단지다. 한벽루와 팔영루, 옛 관아와 고가, 석물이 호수를 내려다보는 언덕에 모여 있다. 3~10월 09:00~18:00, 11월부터 17:00까지이고 종료 1시간 전에 입장을 마감한다. 연중무휴, 성인 3천 원·청소년 2천 원·어린이 1천 원, 주차 무료다.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1.3km라 두 곳을 붙여 다니기 좋다. 예전 이름인 ‘청풍문화재단지’로 검색해도 같은 곳이다. 자료: 제천시 문화관광 청풍문화유산단지 안내, 한국관광공사 TourAPI

📍 청풍문화유산단지 구글맵

청풍문화유산단지 한벽루와 청풍호
수몰을 피해 옮겨 세운 한벽루 — 누각 마루에서 호수가 보인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옥순봉 출렁다리 — 3천 원, 월요일 휴무

수산면 옥순봉로 342. 길이 222m, 너비 1.5m의 다리가 청풍호 위를 건너 옥순봉 앞으로 이어진다. 3~10월은 09:00~18:00(입장 마감 17:20), 11월부터는 10:00~17:00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근로자의 날에 쉰다. 일반 3천 원, 제천시민 1천 원, 만 7세 미만 무료. 주차 정보는 시 안내에 없어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 옥순봉 자체는 단양 8경에 들어가지만 다리는 제천 쪽에서 놓았다. 자료: 제천시 문화관광 옥순봉 출렁다리 안내

📍 옥순봉 출렁다리 구글맵

청풍호 위로 솟은 옥순봉 절벽
호수 위로 솟은 옥순봉 — 출렁다리와 유람선 모두 이 봉우리를 향한다 (사진: Fox Totorus, CC BY 2.0)

청풍호 유람선 — 신분증을 꼭 챙긴다

청풍나루(청풍호로50길 6)에서 10:00, 11:30, 13:00, 14:30, 16:00에 출발해 옥순봉과 구담봉을 돌아오는 1시간 20분 코스다. 대인 1만 9천 원, 13개월~12세 1만 3천 원, 주차 무료, 연중무휴. 계절과 예약 상황에 따라 시간이 바뀐다고 하니 전날 043-644-8859로 확인한다. 승선 때 신분증이 필요하다는 안내가 따로 적혀 있어 메모해 뒀다. 선착장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어르신과 함께 가기 좋다. 자료: 제천시 문화관광 청풍호 유람선 안내, 한국관광공사 TourAPI

📍 청풍호 유람선 구글맵

배론성지와 박달재 — 둘째 날 서쪽

배론성지(봉양읍 배론성지길 296)는 조선 후기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살던 골짜기로, 10:00~17:00, 연중무휴, 주차 무료다. 입장료 안내가 없으니 무료로 본다. 여기서 10.9km를 가면 박달재(백운면 박달로 231)다. 노래로 더 유명한 고개인데, 정상에 목각공원과 목굴암·오백나한상 전시관이 있고 설·추석·신정에 쉰다. 주차 무료. 서울로 올라가는 길목이라 점심을 여기서 먹고 출발하는 동선이 자연스럽다. 자료: 제천시 문화관광 배론성지·박달재 안내

📍 배론성지 구글맵
📍 박달재 구글맵


🏨 어디서 자고 무엇을 먹나 — 호숫가 두 곳, 숲속 한 곳

숙소는 세 갈래로 후보를 놓고 그날 예약 상황에 따라 고르기로 했다. 청풍호 권역에서 자야 둘째 날 출렁다리를 아침에 갈 수 있다.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 — 케이블카에서 2분

청풍면 청풍호로 1798.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1.3km라 첫날 동선의 종점으로 삼기 가장 편하다. 공식 사이트의 스탠다드 온돌 표시 요금은 18만 원이지만 예약 사이트에서는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하니 두 곳을 비교하기로 했다. 예약·문의 043-640-7000. 자료: 청풍리조트 공식 누리집

📍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 구글맵

포레스트 리솜 — 숲속에서 자고 박달재로

백운면 금봉로 365. 청풍호에서는 멀지만 둘째 날 배론성지·박달재와 같은 권역이라, 첫날 케이블카를 일찍 끝내고 서쪽으로 넘어와 자는 역순 동선이라면 여기가 맞다. 대표번호 043-649-6000. 요금은 공식 페이지에 상시 표시가 없어 예약 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한다. 자료: 리솜 공식 누리집

📍 포레스트 리솜 구글맵

박달재자연휴양림 — 가장 저렴한 선택지

백운면 금봉로 223. 입실 15:00, 퇴실 다음 날 11:00, 주차 가능. 국립·군립 휴양림은 대개 예약 사이트 추첨이나 선착순이라 미리 열어 봐야 한다. 자료: 한국관광공사 TourAPI

📍 박달재자연휴양림 구글맵

먹을 것 — 약채락, 빨간오뎅, 그리고 약선정식

제천은 조선시대 3대 약령시 가운데 하나였고, 지금도 시내 원화산로에 74개 점포가 모인 약초시장이 있다. 시가 ‘약채락’이라는 이름으로 지정한 음식점이 40여 곳인데 약채락비빔밥, 약채락정식, 한우약선불고기, 영양갈비탕 같은 메뉴를 낸다. 올해 5월에는 디저트 가게 여섯 곳(솔솔, 4월의밀밭, 소쿠리, 앙트베이커리, 카페1929, 맛남제과)도 약채락으로 지정됐다. 나는 둘째 날 점심을 박달재 아래 명가박달재(신죽하로 50, 약선불고기정식, 11:30~21:00, 브레이크 15:00~17:00, 수요일 휴무)로 정해 뒀고, 첫날 시내에서는 중앙시장의 빨간오뎅(종이컵에 어묵 3개 1천 원으로 알려진 곳, 현재 가격은 현장 확인)을 지나갈 생각이다. 자료: 제천시 문화관광 약채락 안내, 뉴스핌 2026년 5월 14일, 한국관광공사 TourAPI 명가박달재, 대한민국구석구석 빨간오뎅

📍 명가박달재 구글맵
📍 중앙시장 빨간오뎅 구글맵


🚆 가는 길 — 청량리에서 KTX-이음, 동서울에서 시외버스

기차는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KTX-이음을 탄다. 2024년 기준 일반실 1만 5,400원, 특실 1만 8,500원이고 하행이 평일 8회, 주말 9회였다. 소요 시간은 출처마다 1시간 40분에서 2시간까지 달라서 코레일 앱에서 그날 열차로 확인해야 한다. 버스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제천까지 우등 1만 5,800원·일반 1만 2,200원, 2시간, 하루 8회(첫차 10:30, 막차 17:30, 2026년 9월 기준)다. 자가용은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로 나오면 되고 서울역에서 남제천IC까지 실제 도로로 149km, 2시간 8분이다.

문제는 제천역에서 청풍호까지다. 시내버스는 제천역 앞 남당초등학교 정류장이나 터미널 우리은행 앞에서 950·953·960·961·970번 계열이 청풍 방면으로 가는데, 시간과 번호가 현지 사정에 따라 바뀐다고 청풍리조트가 안내한다. 실시간 도착은 제천시 버스정보(its.jecheon.go.kr)에서 본다. 이 동선의 배론성지·박달재 구간은 버스로 잇기 어려워, 기차로 간다면 제천역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쪽으로 정리했다. 자료: 트립닷컴 청량리역 안내(2024년 8월), 버스타고 동서울~제천 시간표(2026년 9월), 청풍리조트 교통 안내, OSRM 도로 계산


떠나기 전에 스스로 물어본 것

단양과 같이 묶을까?

옥순봉과 구담봉이 단양 8경에 들어가고 유람선이 구담봉까지 가니 두 지역은 사실상 붙어 있다. 하지만 하루에 케이블카·출렁다리·유람선을 다 넣으면 단양까지 갈 시간이 없다. 단양은 단양 가볼만한 곳 ① — 10월 단풍철 2박 3일 계획에서 따로 짜 두었으니 이번엔 제천만 본다.

차 없이 되나?

의림지·청풍호 권역까지는 시내버스로 가능하다. 배론성지·박달재를 넣으려면 렌터카나 택시가 필요하다.

비가 오면?

케이블카는 강풍·낙뢰 때 멈추고 출렁다리도 날씨에 좌우된다. 그날은 청풍문화유산단지와 의림지 역사박물관, 배론성지처럼 걷는 곳 위주로 바꾸고 케이블카는 다음 날 아침으로 미룬다.


확인할 곳이 셋 남았다. 케이블카 홈페이지에서 10월 운영시간을, 유람선에 그날 출항 시간을, 그리고 고른 숙소의 방을. 그 셋이 끝나면 이 계획은 더 손댈 데가 없다. 정상에서 호수가 정말 바다처럼 보이는지는, 그건 올라가서 볼 일이다.

위 정보는 2026년 9월, 여행을 준비하며 조사한 시점 기준이며(요금·운영시간은 제천시 문화관광 누리집과 한국관광공사 TourAPI, 교통 요금은 2024~2026년 각 출처 기준) 입장료·운영시간·배편·숙박 요금은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정보를 다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케이블카·청풍문화유산단지 사진과 명소 정보: 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청풍호 항공 사진: Ashy Minivet, Wikimedia Commons, CC0. 의림지 사진: Kyle Magnuson, Wikimedia Commons, CC BY 2.0. 옥순봉 사진: Fox Totorus, Wikimedia Commons, CC BY 2.0. 같은 호수의 반대편 계획은 단양 가볼만한 곳 ①, 가을 축제 일정은 2026 전국 불꽃축제 일정 총정리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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