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말등대 & 삼사해상공원 — 일출·해안 드라이브 코스
창포말등대 & 삼사해상공원 — 일출·해안 드라이브 코스
영덕의 해안선은 차창 밖으로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풍경이다. 대게의 집게발을 닮은 하얀 등대가 해를 맞고, 언덕 위 공원에서는 바다가 발아래로 펼쳐지고, 그 사이를 잇는 해안도로는 굽이마다 다른 얼굴의 동해를 보여준다. 굳이 트레킹화를 신지 않아도, 차 한 대만 있으면 하루 만에 이 모든 걸 돌아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일출 명소인 창포말등대(해맞이공원)와 삼사해상공원을 먼저 짚고, 두 곳을 잇는 강축해안도로, 그리고 강구항부터 고래불까지 이어지는 영덕대게로 33km 드라이브 코스까지 순서대로 정리했다.
- 이동 팁 —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이나 렌터카가 사실상 필수인 드라이브 코스다.
- 시간 배분 — 일출을 보려면 해 뜨기 30분 전에는 창포말등대에 도착해야 한다. 이후 삼사해상공원과 해안도로는 오전~오후에 여유 있게 돌아보면 된다.
- 준비물 — 이른 새벽엔 해안 바람이 제법 쌀쌀하니 얇은 겉옷을 챙기자.
창포말등대, 대게의 집게를 닮은 등대에서 맞는 해
영덕읍 해맞이공원에 자리한 창포말등대는 대게 집게발 모양을 본떠 만든 하얀 조형 등대로, 동해에서 가장 선명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24시간 상시 개방에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라 새해뿐 아니라 평일에도 일출을 보려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산책로와 전망데크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동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데크가 두 곳 설치돼 있어, 등대 사진뿐 아니라 해안선 전체를 담는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여기서부터 축산항 죽도산전망대까지는 15.5km 바닷길이 이어져, 시간이 된다면 산책 삼아 일부 구간만 걸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 창포말등대(해맞이공원) 구글맵삼사해상공원,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동해
강구항 남쪽 언덕에 자리한 삼사해상공원은 동해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망향탑과 경북대종을 세워둔 공원이다. 반원형의 큰 입구를 지나면 넉넉한 주차 공간이 펼쳐져, 드라이브 도중 부담 없이 들러 잠깐 걷다 가기 좋다.
함께 즐기는 법
창포말등대에서 삼사해상공원까지는 차로 10여 분 거리라, 일출을 보고 난 뒤 아침 코스로 이어 붙이기 좋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등대 앞에서 보는 바다와는 또 다른 시야를 준다.
📍 삼사해상공원 구글맵강축해안도로, 강구항에서 축산항까지
강구항에서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현지에서 따로 ‘강축해안도로’라 부를 만큼 독립적인 이름을 가진 드라이브 코스다. 기암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강구항 일대와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창포말등대와 삼사해상공원 모두 이 도로 위에 있어, 두 곳을 들르는 김에 자연스럽게 이 구간을 지나게 된다.
축산항에서 만나는 죽도산
도로 끝자락의 축산항에는 높이 80m 죽도산이 있고, 그 위에 하얀 등대전망대가 서 있다. 일제강점기 간척으로 육지와 이어진 이 작은 산은 지금도 축산항 일대를 밝히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어, 드라이브의 마지막 정차 지점으로 손색없다.
📍 축산항(죽도산) 구글맵영덕대게로 33km, 고래불까지 이어지는 전체 코스
시간이 넉넉하다면 강구항에서 축산항을 지나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약 33km 구간 전체를 영덕대게로를 따라 달려볼 만하다. 대게거리로 시작해 일출 명소인 창포말등대, 언덕 위 삼사해상공원, 기암절벽의 강축해안도로, 축산항의 죽도산을 지나 마지막엔 고래불해수욕장의 넓은 백사장으로 마무리되는, 영덕 해안의 얼굴을 골고루 보여주는 동선이다.
코스를 나눠 즐기는 법
하루에 다 돌기 부담스럽다면 강구항~창포말등대~삼사해상공원 구간만 오전 코스로 즐기고, 오후엔 다른 명소로 일정을 나눠도 된다. 굳이 끝까지 완주하지 않아도, 원하는 구간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드라이브가 된다.
📍 고래불해수욕장(종점) 구글맵창포말등대에서 해를 맞고, 삼사해상공원 언덕에서 바다를 내려다보고, 굽이치는 해안도로를 따라 축산항까지. 차 한 대와 반나절이면 영덕 해안의 표정을 골고루 만날 수 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달리는 것, 그것만으로 이 드라이브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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