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2027, 1월 9일 개막 예정 — 얼음낚시 예약·요금 개편안·셔틀·주차까지 1박2일 계획
화천산천어축제 2027, 1월 9일 개막 예정 — 얼음낚시 예약·요금 개편안·셔틀·주차까지 1박2일 계획
30초로 먼저 보기 — 화천산천어축제
10월 2일, 화천에서 짧은 기사 하나가 올라왔다. 내년 화천산천어축제를 1월 9일부터 31일까지 23일 동안 열 예정이고, 성인 체험료를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리는 대신 돌려주는 교환권·상품권을 1만5,000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이었다(아주경제, 2026년 10월 2일). 같은 날 다른 보도는 그 요금 조정을 아직 “검토” 단계라고 적었다(MTN, 2026년 10월 2일). 나는 아직 그 얼음판에 서 본 적이 없다. 그런데 표가 언제 열리고 얼마를 내게 될지가 이렇게 움직이는 중이라면, 석 달 전인 지금이 계획을 세우기에 가장 좋은 때 같았다.
먼저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10월 20일 현재 축제를 여는 재단법인 나라의 공식 누리집에는 “이 컨텐츠는 2026년 축제의 내용으로, 2027년 축제 컨텐츠 업데이트 준비중”이라는 문장이 페이지마다 붙어 있다. 그래서 이 글의 요금·시간·장소는 올해 1월(2026년) 축제 기준이고, 2027년 날짜와 요금은 발표 전 계획안으로만 다룬다. 바뀌면 고칠 자리를 표시해 두었다.
📅 날짜부터 — 2027년 1월 14일(목)과 15일(금)을 고른 이유
예정대로라면 개막은 2027년 1월 9일 토요일, 폐막은 1월 31일 일요일이다. 올해는 1월 10일(토)부터 2월 1일(일)까지 23일이었으니 하루 당겨진 셈이다. 사람들이 몰리는 건 당연히 주말이다. 올해 예약 낚시터는 첫 주말(1월 10~11일)과 둘째 주말(1월 17~18일)분 3,000장이 개막 사흘 전인 1월 7일 오전에 이미 다 팔렸다(쿠키뉴스, 2026년 1월 7일). 현장 낚시터 안내문에도 “주말에는 오전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내가 평일을 고른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축제 기간에 화천군 안의 숙소에서 자고 영수증을 내면 얼음낚시를 무료로 할 수 있는데, 평일에는 낮 낚시와 밤 낚시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고 주말에는 밤 낚시만 된다. 개막 첫 주의 들뜬 분위기는 지나고 얼음은 충분히 두꺼워졌을 둘째 주 목요일, 1월 14일에 들어가 15일 금요일에 나오기로 했다. 자료: 재단법인 나라 산천어축제 누리집 ‘현장접수 얼음낚시’·’숙박-무료낚시 안내'(2026년 축제 내용, 2026년 10월 20일 조회)
🎣 화천산천어축제 얼음낚시 — 예약 낚시터와 현장 낚시터는 다른 곳에 있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은 낚시터가 둘로 나뉘어 있다는 것이었다. 미리 표를 사는 예약 낚시터는 축제장 상류, 배머리교 아래에서 배머리보까지(화천읍 중리 188-1 일원)에 있고 최대 3,000명이 동시에 앉는다. 표 없이 줄을 서는 현장 낚시터는 하류의 제1터널에서 가동보 사이로, 최대 8,000명이다. 둘 다 평일 09:00~18:00(접수 08:30~17:00), 주말 08:30~18:00(접수 07:00~17:00)이다. 그날 얼음 상태에 따라 여는 시간과 인원은 바뀔 수 있다고 함께 적혀 있다.

예약은 NOL 인터파크에서, 올해는 12월 31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예약 낚시터 표는 NOL 인터파크 티켓에서만 판다. 공식 누리집 예약 페이지에는 “2026 예약낚시터 예약: 12월 31일 14:00 시작예정”이라는 안내가 아직 남아 있다. 온라인 예매는 24시간 되지만 이용일 전날 23시 59분에 마감되고, 한 아이디로 10명(본인 포함)까지 예약할 수 있다. 날짜 변경은 안 되고, 미취학 아동은 예매 없이 현장에서 확인 후 무료로 들어간다. 입장권은 배송 없이 당일 예약 낚시터 매표소에서 본인 확인 후 받는다. 예매 후 7일 안에 취소하면 전액 환불(예매 수수료 제외)이고, 그 뒤로는 관람일이 가까울수록 수수료가 10%, 20%, 30%로 오른다. 문의는 NOL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자료: 재단법인 나라 ‘예약접수 얼음낚시’, NOL 인터파크 티켓 2026 예약접수 상품 페이지(2026년 10월 조회)
2027년 예약 오픈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올해 흐름대로라면 12월 말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서, 나는 12월 셋째 주부터 공식 누리집 ‘예약접수 얼음낚시’ 페이지와 NOL 인터파크를 번갈아 볼 생각이다. 평일 표는 주말보다 여유가 있겠지만, 평일에 숙박 영수증으로 무료 낚시를 하는 사람은 예약이 필요 없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둔다.
낚시터에 들고 갈 것, 들고 가면 안 되는 것
- 챙길 것 — 견지대나 소형 릴대, 인조 미끼(생미끼 금지, 친환경 인증 제품만), 작은 의자, 얼음 뜰채. 얼음끌은 현장에 비치돼 있다. 낚싯줄은 2호 이상을 권한다고 공식 ‘얼음낚시 팁’에 적혀 있다.
- 반입 금지 — 음식물, 아이스박스·쿨러·스티로폼·종이박스·살림통, 바람막이·텐트 같은 개인 설치물, 난로·가스레인지 같은 화기, 반려동물. 낚시터 전체가 금연이다.
- 잡은 산천어 — 유료 입장객 1인당 3마리까지 반출할 수 있다. 담을 봉투는 운영 부스에서 준다. 축제장 구이터와 회센터는 마리당 3,000원(2026년)이다.
- 몸 녹일 곳 — 현장 1 접수처 옆과 예약 접수처 옆에 몸녹임·유아 쉼터(09:00~18:00)가 있고 수유실, 휴대폰 충전, 유모차·휠체어 대여가 된다.
자료: 재단법인 나라 ‘현장접수 얼음낚시’·’얼음낚시 팁’·’몸녹임/유아쉼터’·’산천어축제 체험료'(2026년 축제 내용)
💸 1만5,000원을 내고 5,000원을 돌려받는 구조, 내년엔 2만5,000원에 1만5,000원?
산천어축제 요금은 그냥 입장료가 아니다. 내고 나면 일부가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종이로 돌아온다. 올해 얼음낚시·루어낚시·맨손잡기는 중학생 이상 일반 15,000원, 초등학생·65세 이상·다자녀·장애인·외국인·군 장병 같은 우대자 10,000원이었고, 둘 다 5,000원짜리 농특산물 교환권을 받았다. 초등학생 미만은 보호자와 함께면 무료다. 반면 밤낚시 일반 참가, 얼음썰매, 눈썰매,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화천사랑상품권을 준다. 둘은 쓰는 곳이 다르다.
| 받는 것 | 어떤 체험에서 | 쓰는 곳 | 거스름돈 |
|---|---|---|---|
| 농특산물 교환권 5,000원권 | 얼음낚시·루어낚시·맨손잡기 | 축제장 농특산물 판매장(1터널·예약 낚시터 부근, 청소년수련관 앞) | 4,000원 이상 쓰면 잔액 현금 |
| 화천사랑상품권 | 밤낚시 일반, 얼음·눈썰매, 하늘가르기, 실내얼음조각광장 | 화천군 안 식당·소매점·숙박 등(농협 하나로마트·일부 주유소·마트 제외) | 액면가 70% 이상 쓰면 잔액 현금 |
자료: 재단법인 나라 ‘교환권/상품권 안내'(2026년 축제 내용). 사용 불가 매장 목록은 누리집에 상호까지 적혀 있다.
그럼 내년 개편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얼마가 달라질까. 기사의 숫자로 직접 계산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돌려받는 것을 다 쓴다는 전제에서 실제 부담은 같다. 달라지는 건 처음에 내는 돈과 화천에서 써야 하는 돈의 크기다.
| 성인 1명 기준 | 내는 돈 | 돌려받는 것 | 다 쓴다면 실부담 | 상태 |
|---|---|---|---|---|
| 2026년(올해 1월) | 15,000원 | 농특산물 교환권 5,000원 | 10,000원 | 시행됨 |
| 2027년 개편안 | 25,000원 | 교환권+화천사랑상품권 15,000원 | 10,000원 | 검토·추진 중 |
| 우리 둘(2027안) | 50,000원 | 30,000원 | 20,000원 | 발표 후 다시 계산 |
자료: 아주경제 「관광객 수 넘어 지역 매출로…화천산천어축제 새 판 짠다」(2026년 10월 2일), MTN 「화천산천어축제, 지역경제형 축제로 새판 짠다」(2026년 10월 2일). 교환권·상품권 배분과 사용처·기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래서 예산의 원칙을 하나 세웠다. 돌려받은 종이는 그날 다 쓴다. 교환권은 축제장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화천 농산물로, 상품권은 저녁 식사와 다음 날 아침 커피로. 숙소도 화천군 안에서 잡는다. 그래야 무료 밤낚시와 상품권 사용이 한 동선 안에서 맞물린다.
🧤 맨손잡기는 반팔 반바지로 3분 — 할지 말지 아직 고민 중이다
배머리교 아래 맨손잡기장은 이 축제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 나오는 곳이다. 접수하면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주고, 탈의실에서 갈아입은 뒤 맨손·맨발로 물에 들어가 3분 안에 산천어를 잡는다. 1인 3마리 이하. 올해는 10시부터 16시까지 매시 정각, 하루 일곱 번 진행했고 회차마다 시작 20분 전에 선착순으로 접수가 마감됐다. 요금은 얼음낚시와 같은 일반 15,000원(농특산물 교환권 5,000원)이다. 안전 때문에 14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고, 임산부와 노약자, 지병이 있는 사람은 제한된다. 탈의실과 물품보관함, 나와서 몸을 녹이는 족욕탕이 있다. 자료: 재단법인 나라 ‘산천어 맨손잡기'(2026년 축제 내용)
솔직히 한겨울 화천의 물에 반팔로 들어갈 자신은 아직 없다. 그래서 둘 중 한 명만 11시 회차에 도전하고, 다른 한 명은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기로 일단 정했다. 바로 옆이 예약 낚시터라 낚시를 하다가 시간에 맞춰 넘어가면 된다.

🚌 춘천에서 38분, 축제장 주차는 마흔 곳이 넘는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길은 두 갈래다. 동서울터미널에서 화천행 버스를 타면 2시간 55분, 일반 14,400원이다(첫차 06:45, 막차 18:10). 아니면 ITX-청춘이나 경춘선 전철로 춘천까지 간 뒤 화천행 시외버스로 갈아탄다. 춘천→화천 버스는 07:00~21:00, 30분~1시간 간격에 일반 5,800원이다. 남춘천역에서 내리면 근처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춘천역에서 내리면 길 건너 ‘화천, 양구’ 표시가 있는 정류장에서 탄다. 축제 기간엔 춘천역에서 앉아 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공식 안내에 적혀 있다. 자료: 재단법인 나라 ‘찾아오시는 길'(2026년 축제 내용)
차로 간다면 내비게이션에 ‘화천군청’이나 ‘산천어축제’를 넣으라고 한다. 다만 수도권에서 일부 내비게이션이 가평에서 춘천 서면 오월리로 넘어가는 산길을 안내하는데, 제설이 잘 안 될 수 있으니 경유지로 ‘강촌’이나 ‘의암댐’을 넣으라는 당부가 있다. 축제 기간에는 08:00~20:00 읍내 차량 일방통행이 운영됐다.

| 시각(가안) | 어디서 어디로 | 거리·시간 | 할 일 |
|---|---|---|---|
| 1일차(목) 07:30 | 춘천시외버스터미널 → 화천공용버스터미널 | 31.6km · 약 38분(OSRM) | 버스 또는 차 |
| 08:30 | 터미널 → 배머리교 예약 낚시터 | 도보 1.0km · 13분 | 매표소에서 본인 확인 후 발권 |
| 09:00~12:30 | 예약 낚시터 | — | 11시 맨손잡기 회차 한 명 도전 |
| 13:00 | 축제장 먹거리 | 도보 | 잡은 산천어 구이, 교환권으로 농산물 |
| 15:00 | 숙소 체크인 | 읍내 또는 차로 2.7km | 숙박 영수증 꼭 받기 |
| 17:30 | 실내얼음조각광장 → 선등거리 | 터미널에서 도보 0.3km | 18시 점등에 맞춰 |
| 19:00~21:00 | 현장 낚시터 밤낚시 | 도보 | 숙박 영수증 제출, 끝나고 야간 얼음썰매(무료) |
| 2일차(금) 09:30 | 산천어커피박물관 → 산타클로스우체국 | 도보 0.4km · 5분 | 상품권으로 커피 |
| 11:30 | 화천 → 춘천 | 31.6km · 약 38분 | 점심은 춘천 또는 화천 읍내 |
거리·시간은 OSRM 도로·보행 경로 계산(2026년 10월, 정체 미반영). 축제 기간 주말에는 화천 진입로 정체가 길어 실제로는 훨씬 더 걸릴 수 있다.
주차는 ‘임시주차장 번호’로 기억한다
올해 공식 누리집에 올라온 임시주차장은 제1(화천청소년수련관, 중리 233-7)부터 제41(산천어 주차타워, 하리 45-1)까지 41곳이다. 이 가운데 노상 구간이 12곳, 대형버스 전용(화천정보산업고 운동장), 장애인 전용(제2터널 앞), 캠핑카 가능(화천체육관 강변~피니쉬타워, 15대)처럼 용도가 정해진 곳이 있고, 제일교회 주차장은 일요일, 화천성당은 토요일, 5일장 주차장은 장날(3·8일)에 쓸 수 없다. 요금은 공식 안내에 적혀 있지 않아 현장에서 확인한다. 예약 낚시터로 바로 가려면 상류 쪽인 낭천산림욕장(제2, 중리 211-6)이나 재단법인 나라 주차장(제4, 중리 186-5)이 가깝다. 자료: 재단법인 나라 ‘임시 주차장 안내'(2026년 축제 내용)
셔틀은 주말에만, 체육관에서 20분마다
축제장 바깥을 도는 주말 셔틀은 토·일요일 09:00~18:00, 버스 4대가 20분 간격으로 화천체육관 → 청소년수련관 → 화천실버복지센터 → 구 헌병대 → 정보산업고 → 시외버스터미널 → 배수펌프장 → 화천체육관을 돈다. 축제장 안에는 외국인 낚시터와 예약 낚시터를 잇는 11인승 전기 셔틀 4대가 09:00~18:00 다닌다. 평일에 가는 나는 셔틀 대신 걷는다. 터미널에서 배머리교까지 1km, 13분이면 된다. 자료: 재단법인 나라 ‘축제장 외부 주말 셔틀’·’축제장 내부 셔틀'(2026년 축제 내용)
🌙 해가 지면 읍내로 — 선등거리와 실내얼음조각광장, 그리고 무료 밤낚시
화천의 겨울 저녁은 축제장 밖에서 더 밝다. 산천어 모양 한지등과 LED등을 매단 선등거리는 하트거리, 정보산업고, 오거리 회전교차로, 화천대교, 서화산 인공폭포 일대에 매일 18:00~23:00 불이 들어온다. 올해는 축제보다 3주 먼저인 2025년 12월 20일에 점등해 2월 8일까지 켜 뒀다.

선등거리 끝 서화산 다목적광장(상승로2길 25-10, 산천어시네마 옆)에는 세계최대실내얼음조각광장이 있다.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조각가 30여 명이 한 달 넘게 깎은 얼음조각 30여 점이 길이 100m, 폭 17m 공간에 놓인다. 올해는 2025년 12월 20일부터 2026년 2월 18일까지 열었고, 축제 기간 운영시간은 09:00~21:00, 중학생 이상 5,000원(화천사랑상품권 3,000원 제공), 우대자 3,000원이었다. 문의 033-441-9042. 자료: 재단법인 나라 ‘세계최대 실내 얼음조각광장’·’선등거리 안내'(2026년 축제 내용)

그리고 이 1박의 핵심, 밤낚시. 올해 밤낚시는 19:00~21:00(접수 18:30~20:00), 현장 낚시터의 제2 접수처에서 받았다. 화천군에 등록된 숙박업소에서 그날 묵는 사람은 영수증 금액이 10만 원 미만이면 2매, 10만~15만 원이면 4매, 15만 원 이상이면 6매까지 낚시 이용권을 받는다(상품권은 없음). 영수증은 카드·현금영수증이나 숙박확인증이어야 하고 휴대폰 예약 문자는 인정하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예약해 영수증이 없으면 종합안내센터에서 신분증을 보여 주고 숙박이용증명서를 떼면 된다. 밤낚시를 하면 20:00~22:00 야간 얼음썰매도 무료로 탈 수 있었다. 숙박 영수증으로 다음 날 낮 낚시까지 되는지는 안내문만으로는 확실치 않아, 출발 전 종합안내센터 숙박안내(033-440-4706~7)에 물어보기로 했다. 자료: 재단법인 나라 ‘산천어 밤낚시(야간)’·’숙박-무료낚시 안내'(2026년 축제 내용)
🏠 화천군에 등록된 숙소에서 자야 하는 이유 — 숙소 다섯 곳과 식사 다섯 곳
무료 밤낚시의 조건은 “화천군에 등록된 숙박업체, 주소가 반드시 화천군”인 곳이다. 그래서 숙소는 화천군 문화관광 누리집의 숙박업소 목록(화천읍)에서 골랐다. 축제 기간 주말은 빨리 차니, 평일이라도 12월 안에 예약을 끝낼 생각이다. 그날 예산과 동행 상황에 맞춰 이 가운데서 고른다.
다가가다한옥 — 북한강 옆 황토방 한옥
평화로 167, 북한강 바로 옆이다. 배머리교 예약 낚시터까지 차로 2.7km(도보 37분, OSRM)이고, 화천공용버스터미널에서 픽업이 가능하다고 소개돼 있다. 객실은 황토방에 한지와 서예 작품으로 꾸몄고, 개별 테이블에서 바비큐를 할 수 있으며 서예 갤러리를 겸한 전통찻집도 운영한다. 예약은 누리집(dagagada.kr)에서. 자료: 한국관광공사 TourAPI 다가가다한옥(2026년 10월 조회)
읍내 숙소 네 곳 — 걸어서 축제장과 선등거리를 오가려면
차를 숙소에 세워 두고 저녁 내내 걸어 다니려면 읍내가 편하다. 화천군 문화관광 누리집의 화천읍 모텔 목록(18곳)에서 이름으로 찾기 쉬운 네 곳을 적어 둔다. 호텔아리(033-442-2204), 리버텔(033-441-8663~4), 화천파크(033-442-4901), 리즈텔(033-442-2230). 공식 목록에는 전화번호만 있고 요금과 정확한 위치는 없어서, 예약 전화를 할 때 “배머리교까지 걸어서 몇 분인지”와 “카드 영수증 발급”을 함께 물을 생각이다. 자료: 화천군 문화관광 누리집 숙박업소(모텔, 화천읍) 목록(2026년 10월 20일 조회)
📍 호텔아리 구글맵 검색
📍 리버텔 구글맵 검색
📍 화천파크 구글맵 검색
📍 리즈텔 구글맵 검색
먹는 것 — 잡은 산천어부터, 그다음은 막국수와 산채
첫 끼는 당연히 잡은 산천어다. 축제장 산천어 구이터와 회센터에서 마리당 3,000원(2026년)을 내면 구이나 회로 손질해 준다. 회센터는 따로 회를 팔지 않고 직접 잡은 산천어만 받는다. 축제장 안에는 ‘산천어식당’과 향토 주전부리, 축산물 구이터도 있었다.
읍내에서 한 끼를 더 먹는다면 화천군이 지정한 화천읍 모범음식점 19곳 가운데서 고른다. 막국수를 먹는다면 화천막국수(033-442-5255) — 여러 방문기에 평화로 217로 나오는 집으로, 물막국수와 빈대떡이 자주 언급된다. 나물 반찬이 그리우면 산채골(033-442-4880, 농림축산식품부 안심식당), 냉면 생각이 나면 함흥관(033-442-1009)이다. 메뉴 가격과 영업시간은 공식 목록에 없어 전화로 확인하고, 화천사랑상품권을 받는지도 함께 묻는다. 자료: 재단법인 나라 ‘구이터/회센터 이용안내’, 화천군 문화관광 누리집 음식점(모범음식점, 화천읍) 목록(2026년 10월 20일 조회)
📍 화천막국수 구글맵
📍 산채골 구글맵 검색
📍 함흥관 구글맵 검색
☕ 둘째 날 아침은 읍내 반 바퀴 — 커피박물관과 산타우체국
축제장 말고 화천 주변에서 무엇을 더 볼지 오래 고민했다. 광덕산 꼭대기의 조경철천문대와 평화의 댐도 후보였지만, 1월 산길과 북쪽 끝까지의 운전이 부담스러워 이번엔 뺐다. 대신 터미널에서 걸어서 닿는 두 곳을 남겼다.

산천어커피박물관(상승로2길 21)은 커피 유물 수집가 제임스 리가 기증한 유물로 꾸민 국내 첫 공립 커피 전문 박물관이다. 로스팅 기구와 그라인더, 커피잔을 시대별로 보고 핸드드립 체험을 할 수 있다. 평소에는 09:30~17:30(휴게 12:00~13:00), 월요일·1월 1일·설·추석 당일 휴관이고 주차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09:00~20:00로 길게 열었다고 재단 누리집에 적혀 있다. 문의 033-442-2544. 바로 옆이 실내얼음조각광장이라, 밤에 못 봤다면 아침에 묶어도 된다.
여기서 걸어서 5분(0.4km) 거리의 화천 산타클로스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산수화로 10)은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우체국의 한국 본점이다. 1년 내내 산타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데, 10월 말까지 접수한 편지에만 크리스마스 무렵 핀란드에서 답장이 온다고 한다. 1월에 가는 나는 내년 겨울을 위한 편지를 미리 써 두고 올 생각이다. 쿠키 장식하기, 나무 공예 색칠하기 체험이 있다. 09:00~18:00, 월요일과 법정공휴일 다음 날 휴무, 전용 주차장은 없다. 문의 033-442-9400. 자료: 한국관광공사 TourAPI 산천어커피박물관·화천 산타클로스우체국 대한민국 본점(2026년 10월 조회), 재단법인 나라 ‘산천어 커피박물관'(2026년 축제 내용)
📍 산천어커피박물관 구글맵
📍 화천 산타클로스우체국 구글맵
🧊 준비물과 방한 — 얼음 위에서 서너 시간을 버티려면
공식 안내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건 하나다. “화천 강바람이 매섭습니다.” 화천천은 해마다 30cm 넘게 얼고, 그 위에서 몇 시간을 앉아 있어야 한다. 낚시터에 텐트나 바람막이, 난로를 들일 수 없으니 몸에 걸치는 것으로 버텨야 한다.
- 옷 — 방한복, 방한화, 장갑(얇은 장갑 위에 두꺼운 장갑), 모자와 넥워머, 손난로. 맨손잡기를 한다면 갈아입을 속옷과 수건을 따로 챙긴다.
- 낚시 — 견지대나 짧은 릴대, 인조 미끼, 작은 의자(엉덩이에 덧댈 방석), 얼음 뜰채. 현장 낚시점에서도 판다.
- 서류 — 우대 요금을 받으려면 증명서(신분증, 다자녀·장애인·유공자 증서 등)를 반드시 가져간다. 중복 적용은 안 된다. 숙박 무료 낚시는 숙박 영수증과 신분증 둘 다 필요하다.
- 도로 — 공식 안내는 겨울철 춘천·화천 도로에 결빙 구간이 늘 있으니 월동 장구를 갖추라고 당부한다.
자료: 재단법인 나라 ‘얼음낚시 팁’·’현장접수 얼음낚시’·’찾아오시는 길'(2026년 축제 내용)
아직 비어 있는 칸이 많다. 2027년 날짜와 요금은 ‘예정’과 ‘검토’라는 말에 묶여 있고, 예약이 언제 열리는지도, 숙박 영수증으로 다음 날 낮 낚시가 되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12월에 공식 누리집이 2027년 내용으로 바뀌면 이 계획표의 숫자부터 다시 맞출 생각이다. 그래도 순서는 정해졌다. 아침엔 예약 낚시터의 얼음 구멍, 저녁엔 산천어등 아래를 걷고, 밤에는 숙소 영수증 한 장으로 다시 얼음 위에 앉는 하루. 한겨울 화천을 처음 만나는 방법으로는 이 정도면 충분해 보인다.
본 콘텐츠(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재배포를 금합니다. © 2026 데일리인포
